홍서연 문화미디어전공 교수, 신규 임용 기념 인터뷰

작성일 : 2025년 12월 09일

홍서연 문화미디어전공 교수, 신규 임용 기념 인터뷰

 

[사진1. 홍서연 문화미디어전공 교수]

 

자기표현과 융합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이번 학기 GLC 문화미디어전공에 새롭게 합류한 홍서연 교수는 VR, 실시간 그래픽, 인터랙티브 시스템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만들어가는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학문적 여정과 강의 철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했다.

 


 

Q: 교수님을 처음 뵙는 GLC 학생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GLC 문화미디어전공 홍서연 교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VR, 실시간 그래픽, 인터랙티브 시스템 등을 활용한 디지털 작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직업을 세 가지로 나누자면, 첫째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는 미디어 교육자이고, 둘째는 예술과 기술을 연결하는 기술자이며, 셋째로 실험영화나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연출가입니다.

 

Q: 교수님께서 학자로서 걸어오신 길이 궁금합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연구 분야에 뛰어들게 되셨나요?

A: 아직 학자라고 부르기에는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시절에는 비주얼 디자인을 전공하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시각 편집물, 디지털 그래픽, 웹 디자인 등을 공부했습니다. 단일 이미지를 완성하는 작업도 흥미로웠지만, 특히 컴퓨터 그래픽이 지닌 기술적 확장성과 다양한 매체를 연결하는 가능성에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미디어 작업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융합 미디어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여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이를 융합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필요한 미디어 송출물을 제작했고,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도록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가상현실 속 존재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습니다.

 

Q: 이번 학기에 담당하시는 강의는 어떤 과목인가요? 학생들이 무엇을 얻어가길 바라시나요?

A: 저는 문화미디어전공에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인터랙티브 미디어 관련 과목들을 담당합니다.

  • 1학년: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초

이론을 배우는 동시에 그래픽과 코드라는 컴퓨터 언어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해 보는 수업입니다. 특히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언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2학년: 리얼타임 그래픽스

실시간 영상 제작에 적합한 Touch Designer 툴을 활용합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지만,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제너레이티브, 인터랙티브 미디어 개념까지 이해하고 실제 산업에도 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3학년: 3D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디자인

Unity를 기반으로, Blender에서 제작한 3D 캐릭터를 AR 앱에 삽입하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나아가 생성형 AI와 연결해 보다 개념적이고 개인화된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경험이 없는 학생도, 이미 익숙한 학생도 모두 재미있게 참여하면서 기술적·디자인적 역량을 함께 키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융합 수업: 문자에서 스크린으로

구인모 교수님, 김유미 교수님과 함께 진행하는 수업으로, 시와 산문을 공부한 뒤 그 감상과 상징을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표현해 봅니다. 한국 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문학적 배움을 자기만의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2. 홍서연 문화미디어전공 교수 수업 모습]

 

Q: 교수님의 연구와 강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지금 시대에는 자기표현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느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수업 역시 단순히 교수가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같은 수업이라도 학생 구성에 따라 순서나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야 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지도 방식이 필요합니다. 학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이해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국 수업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적인 과정이어야 합니다.

수업뿐만 아니라 연구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야말로 제가 생각하는 융합(Convergence)이고 소통(Communication)의 본질입니다.

 

Q: 마지막으로 GLC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융합의 시대에 GLC라는 좋은 환경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 걸 축하합니다. AI 혁명 시대에 맞춰 학습하고 성장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기 아이덴티티를 키우고,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가장 자기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상기하시면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여러분 모두가 매일 자신을 조금씩 성장시켜 가는 GLC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홍서연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자기표현과 융합적 사고를 강조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의 가치를 전하고 있었다. 디지털 미디어와 예술을 연결하는 홍 교수의 수업 철학은 학생들이 미래 창작자로서 자신감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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