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학당 문화인턴 조유니 학생(문화미디어 21학번) 인터뷰

작성일 : 2025년 12월 09일

2025 세종학당 문화인턴 조유니 학생(문화미디어 21학번) 인터뷰

 

[사진1. 조유니 학생(문화미디어 21학번)]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문화미디어를 전공하고, 바이오생활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조유니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 문화와 문화 교류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습니다.

 

Q: 세종학당 문화 인턴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세종학당 문화 인턴 프로그램은 세종학당재단 홈페이지와 글로벌인재대학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K-뷰티, K-, K-컬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해외 현장에서 직접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국과 다른 나라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3개월 동안 타지에서 스스로 부딪히며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최종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A: 최종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는 한동안 믿기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혼자 타지에서 지낼 제 상황을 걱정했지만, 친구들은 정말 너에게 잘 맞는 자리인 것 같다라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로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설렘과 책임감이 함께 찾아오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Q: 세종학당과 문화 인턴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세종학당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 교육 기관입니다. 문화 인턴은 세종학당에서 현지 수강생을 대상으로 K-뷰티, K-, K-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를 넘어,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문화 연결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Q: 인턴으로 일하면서 맡았던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A: 세종학당 K-뷰티 클래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강의안을 제작하고(PPT), 수업을 직접 시연하며 실습까지 진행했습니다. 수업 전에는 제품과 도구를 준비하고, 수업 중에는 단계별 시범과 설명을 통해 수강생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수업 후에는 사진과 영상으로 수업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찾아가는 한국 문화 수업의 하나로 현지 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특강을 진행했으며, ‘Elegance in Hanbok: Traditional Makeup and Hairdo’와 같은 한국 전통 메이크업 특강 기획에도 참여했습니다.

 

[사진2. 세종학당 인턴 활동을 하는 조유니 학생(문화미디어 21학번)]

 

Q: K-뷰티나 메이크업, 한국의 뷰티 문화를 가르치면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K-뷰티나 메이크업, 한국의 뷰티 문화를 가르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수강생들의 변화였습니다. 처음 수업에서는 많은 수강생이 저는 메이크업을 잘 못해서 자신이 없어요라며 주저했지만, 마지막 수업에서는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수강생이 선생님 덕분에 제 얼굴을 처음으로 예쁘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 순간 저는 K-뷰티 수업이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Q: 한국식 뷰티 루틴이나 메이크업을 소개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A: 인도네시아 수강생들은 K-드라마와 K-아이돌을 통해 이미 한국의 뷰티 스타일에 익숙했어요. 특히 맑고 촉촉한 피부아이돌 메이크업에 큰 관심을 보였죠. 피부 톤과 기후는 다르지만, 광나는 피부는 결국 꾸준한 관리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다들 놀라워하면서도 열심히 실천해 보고 싶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한국의 여러 단계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했을 때는 이걸 다 하고 나서 메이크업까지 하려면 언제 하느냐라고 웃으면서도, 올인원 제품에 익숙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된 듯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Q: 이번 인턴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왔나요?

A: 이번 인턴 경험은 저를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아는 사람에서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설명하며, 가르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한국을 당연한 배경으로 여기지 않고, 인도네시아인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면서 제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식 감성과 인도네시아 현실을 조화롭게 연결하며 함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제게 큰 배움이었고, 타지에서 홀로 지내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성장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문화를 잇는 다리로서, 더 성실하고 단단하게 역할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세종학당 문화 인턴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세종학당 문화 인턴을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완벽한 한국 문화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답을 아는 사람이 되기보다, 모르는 것을 함께 찾아가고 상대의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원 과정에서는 본인의 경험과 관심사를 솔직하게 드러내 보세요. 현장에서 한국 문화와 다른 문화를 동시에 배우는 이 경험은, 앞으로의 진로와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훨씬 넓혀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