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C 10주년 기념 공모전 수상작 인터뷰: 단편영화제 최우수상 ‘건축가들’, 우수상 ‘도둑들’, 장려상 ‘한 프레임의 선택’

작성일 : 2025년 12월 09일

GLC 10주년 기념 공모전 수상작 인터뷰:
단편영화제 최우수상 ‘건축가들’, 우수상 ‘도둑들’, 장려상 ‘한 프레임의 선택’

 

글로벌인재대학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직접 느끼는 GLC의 정체성과 문화를 창의적인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공모전은 △단편영화 △사진 △릴스 영상 등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단편영화 부문은 ‘슬기로운 GLC 생활’이라는 키워드를 자유롭게 해석해, 학생들이 경험한 대학 생활과 공동체의 의미를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사진전과 릴스전은 ‘GLC 라이프로그북’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시선으로 GLC에서의 추억, 풍경, 사람들을 대학 생활 속 감정, 이야기와 함께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GLC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수상작 상영과 전시가 함께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단편영화제에서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아차상 등 총 7팀 총 16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전과 릴스전에서는 각각 20명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GLC를 기록했다. 그들이 영상과 사진 속에 담고자 했던 GLC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 ‘건축가들’
Phuong Anh Hoang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3학번)

 

[사진1. (좌)Phuong Anh Hoang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3학번), (우) 손영종 교학부총장]

 

Q: 먼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을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23학번 문화미디어전공 Phuong Anh Hoang입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개인)과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아주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제 인생의 첫 수상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족한 작품임에도 좋게 평가해 주시고 선정해 주신 학장님, 부학장님, 그리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건축가들이란 작품은 어떤 영화인가요? 아이디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도 궁금해요.

A: ‘건축가들은 제가 상상한 GLC의 역사와 제가 바라보는 GLC의 가치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GLC 하면 흔히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다양성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이야기의 다양성에 주목했습니다. GLC 학생들은 각자 고유한 이야기와 정체성,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GLC 안에서 만나고 섞이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이를 이야기의 건축가라는 비유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건축가가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집을 짓듯, GLC 학생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서로 연결되고,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은유를 통해 GLC의 역사, 학생들의 독특한 정체성, 그리고 GLC가 지닌 진정한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Q: 촬영, 편집, 음악, 색감 등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숨은 재미 포인트도 소개해 주세요.

A: 전체적인 표현 방식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처음부터 평범한 영상이 아니라, 뭔가 독특하고 놀라운 형식에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래서 GLC의 이야기를 더 신선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건축가들작품을 동화책 같은 인형극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작은 디테일들을 활용해 각 전공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어요. 문화미디어 전공 캐릭터가 여기 빛이 예쁘다!”라고 감탄하는 장면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세밀한 표현 덕분에 전공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아도, 캐릭터만 보고도 전공의 분위기와 성향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재미있는 포인트도 있는데요. 제 작품에는 총 다섯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목소리를 모두 제가 직접 연기했어요. 혼자서 다섯 가지 목소리를 오가며 녹음하다 보니 조금 창피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진2. ‘건축가들’ 촬영 모습]

 

Q: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극복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편집이었어요. 그린스크린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조명과 카메라 세팅이 완벽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편집 과정에서 크로마키 작업이 정말 어려웠어요. 결국 프레임 하나하나를 직접 마스킹하며 해결해야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험 덕분에 많이 배웠고, 다음에 그린스크린 작업을 하게 된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GLC에서 배운 것 중 이번 작품 제작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A: GLC에서 문화미디어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점은 바로 남다르게 생각하는 법입니다. 교수님들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시도하며 과제를 제출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늘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내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같은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고민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었고, 동시에 남다르게 생각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남다르게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A: 이번 학기는 저에게 정말 큰 터닝 포인트였어요. 처음으로 회사도 다녀보고, 공모전에도 참가하고,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도 가보면서 정신없이 다양한 도전을 해봤거든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 고민도 생겼죠. 지금은 아직 감독을 할지, 촬영을 할지, 작가를 할지 정확히 정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한 가지가 있어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거예요. 창작을 계속하며, 제 세계관과 상상, 생각을 작품 속에 담고 싶어요. 결국, 그냥 예술을 계속하고 싶다는 말이죠!

 


 

단편영화제 우수상 수상작 ‘도둑들’
Thuy Linh Vu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3학번), Phuong Ngoc Dao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4학번), Minh Hoang Anh Ngo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4학번)

 

[사진3. ‘도둑들’ 팀 단체 사진]

 

Q: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자기소개와 이번 수상 소감을 들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문화미디어전공 베트남 학생 3명으로 구성된 도둑들팀입니다. 수많은 훌륭한 출품작들 사이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며, 특히 학과 10주년 행사에 저희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도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정말 뿌듯합니다.

 

Q: ‘도둑들이라는 영화,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지 소개해 주세요!

A: ‘도둑들GLC 5개 전공을 상징하는 5명의 도둑이 펼치는 코믹 수사극입니다. 학교라는 친숙한 배경에 도둑질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접목한 것이 특징인데, 아이디어는 팀원 Thuy Linh의 제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각 전공의 특성에 맞춰 역할을 배정하고, GLC의 비전을 반영한 반전(plot twist)까지 담아내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공과 스릴러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Q: 작품을 만들면서 각 팀원이 맡은 역할도 소개해 주세요.

A: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시나리오와 콘티를 Thuy LinhPhuong Ngoc이 주도했고, 소품과 장소 답사는 팀 전원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촬영 시에는 Phuong Ngoc이 카메라를, Thuy Linh이 연출을, Hoang Anh이 후방 지원을 맡았으며, 편집은 전원이 컷 편집 후 Phuong Ngoc이 색 보정, Thuy Linh이 최종 편집을 담당했습니다. 2주 만에 한계를 넘어 완성작을 만들어낸 우리 팀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작품에서 관객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장 공들인 장면이나 기법은 무엇이었나요?

A: 다양한 앵글을 활용해 뻔하지 않은 화면을 만들고, 멕시코 고전 영화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팀원 Phuong Ngoc이 색 보정에 특히 공을 들였습니다.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고난도 롱테이크기법을 시도했습니다. 국통 학생 장면은 13, 보물 상자 장면은 11번이나 촬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과물에 매우 만족합니다. 영화의 빠른 전개 속도를 위해 러브라인은 편집해야 해서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스릴러와 코미디를 모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Q: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창의적으로 해결한 문제나 즉흥 아이디어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공모전 마감이 임박한 데다 추석 연휴여서 전문 장비를 빌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Phuong Ngoc의 개인 기자재와 스태프들의 개인용품을 활용해 촬영했습니다. 드라이기 박스를 보물 상자로 활용하기도 했죠. 열악한 장비 상황이었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후반 작업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Q: 촬영하면서 지금 떠올려도 웃음이 나는 ‘NG 장면이나 예상치 못한 순간도 있었나요?

A: 친구들과 촬영하다 보니 NG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바생공 도둑이 탈출하는 장면은 원테이크였는데, 배우의 분장과 연기가 너무 웃겨서 스태프들이 바닥을 구르며 웃느라 오디오에 웃음소리가 녹음되는 바람에 NG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즐겁고 웃음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4. ‘도둑들’ 팀 촬영 모습]

 

Q: GLC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경험이나 기술은 무엇인가요?

A: 김상민 교수님, 정민건 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운 촬영과 편집 기술을 실제 제작 과정에 최대한 적용하려 노력했습니다. 롱테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앵글 활용, 컷 편집 등 기본기를 충실히 따르며 작품의 템포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제작 과정에서 직접 활용해 보니 큰 도움이 되었고,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Q: 팀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감사의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번 작품은 감독을 따로 두지 않고,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입니다. 비전문가임에도 즐겁게 촬영에 참여해 준 배우들과, 바쁜 일정 속에서도 회의와 밤샘 편집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준 모두에게 정말 고생 많았고 고맙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단편영화제 장려상 ‘한 프레임의 선택’
박민아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4학번)

 

[사진5. (우)박민아 학생(문화미디어전공 24학번)]

 

Q: 먼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을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미디어전공 24학번 박민아입니다. 함께 촬영한 23학번 신혜린 선배님과 24학번 윤지원 학우님과 함께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촬영에 도움을 주신 19.5학번 이태현 선배님, 20학번 민시원 선배님, 21.5학번 정용석 선배님, 21.5학번 박주신 선배님, 22학번 윤유성 선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Q: 이번에 선보인 단편영화 한 프레임의 선택은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나요?

A: 단편영화 한 프레임의 선택은 글로벌인재학부 5개의 전공을 의인화하여, 주인공 그린이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을, CC(Campus Couple)를 하기 위해 5명의 남사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입니다. 10주년을 표현하는 작품은 다른 참가자들도 비슷하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 프레임의 선택에서 맡은 역할과 팀원들의 역할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BGM), 연기를 담당했습니다. 팀원이 소수였기 때문에 모두가 여러 역할을 맡아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이 가능했던 건 윤지원 학우님의 전공 의인화아이디어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편집을 담당한 신혜린 선배님의 섬세한 편집 덕분에 아름다운 영상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영화 속에서 관객이 눈치채기 어려운 재미있는 디테일이나 숨은 장치가 있나요?

A: 5명의 남사친을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 명씩 등장할 때마다 캐릭터를 소개하는 그래픽 화면을 넣었습니다. 단편영화에 그래픽을 첨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각 인물의 모습 하나하나를 직접 따서 제작했습니다. 숨은 재미 포인트로는 영화의 결말이 있습니다. ‘그린이는 5명의 남사친 중 문화미디어 전공을 의인화한 윤문미를 선택하는데, 촬영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문화미디어 전공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문화미디어가 최고의 전공인 것 같습니다.)

 

Q: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편집 단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5분이라는 제한 시간 때문에 담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담지 못해 분량을 줄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30초를 줄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윤지원 학우가 분량 조절을 잘해주셔서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GLC에서 배운 것이 도움이 된 순간이 있었나요?A: 영상 기획 자체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영상 제작 과정에서 상호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스토리보드와 샷 리스트를 그리는 과정, 카메라 대여와 사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GLC에서의 배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 영상 제작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 또는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앞으로도 공모전에 자주 참여하고 싶습니다. 여러 인원이 참여하는 영상 제작을 처음에는 두려워했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며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과 함께 영상을 만들고, 배우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사진6. ‘한 프레임의 선택’ 팀 단체 사진]

 


 

학생들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대학 생활의 생생한 순간과 따뜻한 추억을 기록하며, 협업과 창작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모전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본 GLC의 진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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