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프로그램 인터뷰(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 – HUNG HOI YIU KRYSTI
교환학생 프로그램 인터뷰(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 – HUNG HOI YIU KRYSTI
[사진 1. 교환학생 생활 중 만난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제통상전공 18학번 홍콩에서 온 Hung Hoi Yiu Krysti(홍채현)입니다. 지난 2021년도 2학기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Erasmus University,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2.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와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입학할 때부터 교환학생을 꼭 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유학 오면서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저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배운 만큼, 또 다른 국가로도 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접하지 못한 사람들과 지내고 여행도 다니면서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쌓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3. 많은 국가와 학교 중에서 해당 국가의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계속 아시아권에 살아와서 다른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 배경을 가지고 있는 유럽에 가고 싶었습니다. 많은 나라 중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언어입니다. 다른 유럽 나라와 달리 네덜란드에는 영어로 많이 소통하고 학교 과정도 영어로 되어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에라스무스 대학교는 유럽 최고의 경영 대학교들과 함께 높은 랭킹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가 속했던 국제경영전공(International Business Administration)에서는 거의 70%의 재학생들이 국제학생으로 정말 글로벌한 환경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 남은 수업은 ‘Virtual Global Teams’라는 수업입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국경을 넘어 비대면으로 팀워크 하는 것이 기업 내에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데, 그에 관련해서 공부하며 실제로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에 있는 학생들과 조별 활동을 했습니다.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언어, 시차, 문화 등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체감하며 리더로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스스로 이론적인 부분을 읽으면서 배우고 수업 때 실천, 활용하는 기회와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어 유용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진 2. 네덜란드 풍차 앞에서]
4. 교환학생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 남았던 추억은 추석 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파티를 한 것입니다. 홍콩, 한국, 대만 같은 아시안 친구들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루마니아, 칠레 등의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추석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같이 모였습니다. 각자 나라의 대표 음식을 요리해서 맛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과거에 보냈던 전통적인 추석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고 다시는 이런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5. 한국과 네덜란드에서의 대학 생활 중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궁금합니다.
일단 비슷한 점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또 열심히 노는 문화입니다. 특히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잘 놀면서 학업도 잘 챙기는 편인데 그곳의 학생들도 그렇습니다. 조금 다른 점은 자기의 생활 스케줄을 짤 수 있는 것인데 한국에는 출석이 많이 중요하지만 그곳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은 보통 리딩 자료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한 후에 수업 시간에 Q&A 섹션을 진행합니다. 질문이 있는 학생들만 참석하는 경우도 많아서 각자의 스케줄을 더 유연하게 짤 수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같은 대학을 다니고 같은 수업들을 듣고 있지만 다양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교환학생 기간 동안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총 15개 국가를 여행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 남았던 여행지는 스위스였습니다. 1월에 가서 눈이 오는 계절이라 정말 아름답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힘든 일상 속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로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7.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생활동안 많은 기회들이 있을 텐데 두려워하지 마시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다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배운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물론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지만 인생에서 한 번뿐인 기회인 만큼 소중하고 보람이 있을 겁니다.
[사진 3. HUNG HOI YIU KRYSTI 학생]
8.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올해에 졸업하고 한국에 취직해서 몇 년 동안 경험을 더 쌓은 후에 유럽 대학원 진학 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더 멀고 많은 나라에 방문하고, 살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