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상전공 허재영 교수와 대학원 진학 제자들의 인터뷰
국제통상전공 허재영 교수와 대학원 진학 제자들의 인터뷰!
Asato Shizuka (국제통상 17학번)
[사진1. Asato Shizuka 학생]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제통상전공 17학번, 일본 오키나와 출신 Asato Shizuka(아사토 시즈카)입니다. 2021년 3월부터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원 의류학과 패션마케팅연구실 석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2. 글로벌인재대학에서의 추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1학년 때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문화를 느끼고 이해하기’라는 수업을 들었던 것입니다. 멘토 선배님과 함께 한국 역사나 문화 견학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첫걸음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3.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원에서는 연구라는 한 가지에만 주력할 수 있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타인과의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 배우고 싶은 일들이 많고, 대학원에서 2년 동안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패션브랜드를 만들어 창업하고 싶습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는 제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패션 분야와 연세대학교 4년간 배운 마케팅 분야를 접목하여 한국 패션업계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5.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시대이니만큼 어떻게 하면 남들과 차이를 만들지를 고민하며 진로선택을 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잘 안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른 가능성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Ma Yue (국제통상 16.5학번)
[사진2. Ma Yue 학생]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인재학부 16.5학번 Ma Yue(마월)입니다. 글로벌인재학부에서 국제통상전공을 했으며 복수전공으로 문화미디어전공을 했습니다. 2020년 8월에 졸업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2. 글로벌인재대학에서의 추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리자면 하나는 문화미디어전공 수업에서 글로벌인재학부 홍보영상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문화미디어전공은 제 복수전공이긴 하지만 그때는 처음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기술적으로도 서툴고 콘텐츠 제작에 좋은 아이디어도 끊임없이 내야 해서 처음엔 부담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글인 홍보를 위한 흥미로운 시나리오 제작, 콘텐츠 제작에 관련된 연세대학교와 글로벌인재학부의 체계적이며 정확한 정보의 획득, 실내외 촬영지 찾기, 스케줄 조정 등등이 조장을 맡은 제게 큰 산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원들을 만나서 준비하고, 밤늦게까지 촬영하고 편집까지 해야 하지만 교수님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함께 열심히 하면서 힘을 얻어서인지 학기말까지 더욱 재미있게 밤을 새우면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피곤하고 바쁜 가운데서도 흥분과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의 멘토링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부를 홍보하는 데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고,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연세대학교에 대한 관심이 생겼으며 우리 학부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대로 멘티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자세히 설명해야 되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친해지면서 저희가 담당했던 대원외고 고등학생들은 우리 학부의 신입생들과 함께 문화체험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날에 하루종일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부의 신입생과 제 동기들, 그리고 멘티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던 일입니다. 그 후에 멘티들 중 우리 학부에 입학한 학생도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속 한편으로 기쁩니다.
3.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부에서 배운 정치학 지식만으로는 제가 꿈꾸는 국제정치학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에 한계가 있어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정치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수학하게 된다면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할 수 있으며 연구과정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 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슴 뛰는 일을 하면 열정을 불태우고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연구하는 과정에서 셀 수 없는 도전들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힘들 때도 있긴 하지만 저는 정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심감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부에서 국제통상전공도 했고, 복수전공으로 문화미디어전공도 했으나 4년 동안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면서 제가 정치학과 잘 맞는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갈등과 싸움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바로 정치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제가 정치학을 공부하고 싶은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국내정치와 국제정세가 끊임없이 변동하고 있는 이 불안정한 시대를 보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각 사안마다 나름대로의 논리와 견해가 많이 있지만 객관적이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답답함을 항상 느낍니다. 정치학을 공부하고 평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이는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앞으로 몇 년 동안 제 전공인 국제정치 및 외교정책, 한국정치, 그리고 비교정치 분야의 연구에 주력할 것입니다. 제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론적 차원에 집중한 연구의 범위를 세계 각국의 실증적 사례에 적용하는 분석도 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정치학과에는 BK21 교육연구단이 있는데 참여하는 대학원생도 많습니다. 제 지식과 경험을 더 쌓아가고 앞으로 이 사업단에 참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서 확산되는 갈등과 분쟁은 우리 삶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동아시아 국가 간에 발생하는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게 졸업 후 제가 배운 것을 활용하여 외교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지역전문가, 특히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서 나중에 모국으로 돌아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제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이나 졸업을 앞둔 제 동기들이 저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입니다. 제가 학부 시절에 참여했던 다양한 활동과 행사는 모두 보람 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을 느꼈고 많은 것을 하다 보니 저와 가장 맞는 일도 찾았습니다. 그래서 후배들도 가능한 한 가보지 않은 곳, 해보지 않은 것, 읽어보지 않은 것,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시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진로에 따라 관심 있는 과목을 위주로 수강했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이나 2학년이라 하더라도 여가 시간과 공부 시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졸업 후 취업하든, 계속 공부하든, 늦어도 3학년 때쯤에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글인 친구들은 모두 좋은 추억을 쌓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정문 (국제통상 15학번)
[사진3. 박정문 학생]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인재대학 국제통상전공과 정치외교학과를 복수전공하여 2020년도에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정문입니다. 현재 시민 사회의 정치참여 및 숙의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인재대학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치외교학, 국제학, 경제학 등 폭넓게 배울 수 있었기에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지금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데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2. 글로벌인재대학에서의 추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GLC의 친구들이 워낙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각자 국가별로 어린 시절 유행했던 노래, 먹었던 음식, 시청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이 달랐는데 그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린 시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경험은 앞으로 해당 나라에 대해 공부하게 되거나, 해당 나라 출신의 사람을 만날 때 큰 도움이 되는 정말 가치 있는 경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제가 4학년 때 GLC 국제통상전공 학생회 내에서 진행한 국제통상 토론대회의 토론 형식 및 주제 등에 대해 도움을 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학부 시절 내내 소속되어 있던 토론동아리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대회를 나간 경험을 살려 국제통상 관련 토론주제에 맞게 대회 주최를 돕고, 제가 토론을 통해 배운 점들을 후배들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3.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시절 타운쉽 차원의 선거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구 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사소하고 작은 경험이었지만, 그때 느꼈던 뿌듯함을 바탕으로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개개인의 직접적인 정치참여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는 일상에 쫓겨 정치는 먼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무관심하지만, 사실 정치만큼 사람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현실 정치뿐만 아니라 정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치학에 대해 더 심층적인 공부를 하고자 하는 갈구함이 있었고,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집중해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 모두 취준을 이야기하고 고민하다 보니, 저 또한 컨설팅 인턴십 경험 등을 통해 짧게나마 사기업을 경험해 보았고 투자은행 취직을 생각하며 자격증 공부 또한 하였지만, 그러한 경험을 통해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정치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는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첫째로는 G20 아르헨티나 참석이었고 두번째로는 허재영 교수님의 ‘세계화시대의 로컬거버넌스’ 수업 수강 경험이었습니다. G20 청년분과(Y20)에 참석하며 G20 국가들 및 여러 국제기구에서 국가 대표로 참석한 청년들과 논의하며, 제가 대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한 지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논의하기 위해서는 더 심화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3학년 2학기에 허재영 교수님의 ‘세계화시대의 로컬거버넌스’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해당 수업은 제 원래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확실하게 정할 수 있게 도와준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신촌과 서대문구 지역을 대상으로 다크 투어리즘 코스를 개발하며 “시민정치 현장연구 참여, 분석, 제안” 책에 해당 내용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정치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이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아직 대학원에 입학한 지 한 학기뿐이지만, 한 학기 동안 많이 읽고, 공부하며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선행 연구들을 찾아 읽고, 제가 연구하고 싶은 세부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민정치참여의 제도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숙의민주주의 및 시민정치참여의 제도화 등에 대한 연구는 미국에서 더 공부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시민의 정치참여에 대한 부분이다 보니, 현실정치를 지역구 차원에서 경험하여 제 지평을 넓히고 싶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무엇을 할지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어렵고 지치다가도 다시 자고 일어나면 또 하고 싶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경험하고, 공부하고자 합니다.
5.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지만, 한발 먼저 내딛은 사람으로서 제가 현실적으로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점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대학원 진학이 되었든 취직이 되었든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한 발자국 내딛는 과정에서 제일 기피해야 할 것은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오랫동안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해져 있지 않은 미래가 너무 두려워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의미 없는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교 졸업 이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최대한 빨리 파악하여 현실을 직시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대학원 진학의 경우 학부 때부터 교수님의 연구를 돕거나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으며 조금 더 빨리 연구 분야를 정한 상태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해야할 지 두려워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후배분들이 계시다면, 대학 졸업 후의 목표 설정을 뚜렷이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는 게 힘들겠지만, 언젠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이 제일 빠르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용기를 내신다면 생각보다 현실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현진 (국제통상 15학번)
[사진4. 이현진 학생]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국제통상전공 15학번 졸업생 이현진입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 전공으로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 글로벌인재대학에서의 추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GLC의 특성상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기에 너무 신기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나라에서 살다 온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학 생활을 즐겼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조모임 또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다양한 인식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한 관심도 생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송도 생활이 제일 기억이 납니다. 1학년 새내기 학생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서 첫 대학 생활을 함께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인데, 연세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어서 제 인생에서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과잠을 맞추어 입고 다니기도 하고 기숙사 룸메이트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놀던 추억들이 그립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1학번 새내기 학생들은 송도 체험을 못 할 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3.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공부와 거리가 먼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GLC에서 배운 전공과목들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점차 느끼며 새로운 목표들이 생기고, 꿈도 생겼습니다. 국가들의 교류 또는 협력을 하는 방법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 유용한 수업들이 특히 많아서 공부에 대한 즐거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수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대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면서 저의 꿈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저의 관심 분야는 인권과 국제법이며 이에 관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현재 영국 대학원에 지원 중입니다. 석사과정을 한 번 더 밟을 예정이며, 해외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더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에 한국이 아닌 영국으로 진학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5.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것에 너무 급하게 임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하고 싶은 일을 상대적으로 빨리 찾은 편이긴 하지만 대학원에 와서 동기분들이 20대 후반 – 30대가 더 많은 것을 보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