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전 국방대학교 총장, 글로벌인재대학 특임교수 임용

 연세대학교는 4월 1일자로 이석구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글로벌인재대학 특임교수로 임용하였다.

 이석구 특임교수는 1985년 육군사관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임관한 이래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 작전처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작전기획부장 등을 맡아 군 전략 및 작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활동하였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기무사령관과 국방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후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또한, 대통령비서실 안보정책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미국 CSIS를 포함한 국내외 안보분야 싱크탱크와의 인적교류를 통해 정치 외교에 있어서의 정부-군-민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석구 특임교수는 전쟁사와 정치학 전반에 높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2006년 프린스턴대학 마이클 왈저 교수가 저술한 전쟁법에 관한 고전인 <정당한 전쟁, 부당한 전쟁(Just War and Unjust War)>란 책을 권영근 한국국방개혁연구소장과 공동 번역하여 출간했는데, 이 책은 출간 이후 매년 연세대학교 교양학부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도서관 대여량 또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서에 대한 번역출판이 활성화된 일본에서도 2009년에 이르러서야 번역되어 출판되었을 정도로, 번역에 고도의 정치·군사적 식견이 필요한 서적이다.

 2020년 2학기부터 <아시아 안보의 이해>, <전쟁과 경영>과목을 강의할 예정인 이석구 특임교수는 국방대학교 총장으로서의 대학 경영 경험과, 군 전문가로서의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글로벌인재대학 학생들에게 한반도 안보 및 동아시아 정치외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K-POP과 같은 한류문화의 확산과 전파와 관련하여 한국의 안보상황이 간과할 수 없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석구 특임교수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아시아 지역의 안보 상황과 국가별 대응전략에 대한 실용적인 관점에서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