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교수 신작 “후쿠오카” 개봉
장률 교수 신작 “후쿠오카” 개봉
글로벌인재학부 문화·미디어 전공의 장률 교수는 2019년 부임한 후, 매학기 ‘영화연출론’, ‘한국예술영화작가론’, ‘세계예술영화이해’ 등의 수업을 담당해 왔다.
2020년 8월 27일에 개봉한 장률 교수의 신작 <후쿠오카>는 지난해 제62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또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후쿠오카의 남자 대학 선배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이 영화는 두 중년 남자가 대학 시절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이야기이다. 여주인공은 두 남자 사이에서 엉뚱하고 기묘하게 등장하며 매우 신비한 인물로 표현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통역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각자의 언어로 서로 소통하는 대목이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저마다의 모국어로 소통하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해한다. 이 가운데 세 등장인물은 현실과 환상 사이를 모호하게 오고간다.
장률 감독은 경주, 군산 그리고 후쿠오카 등 다양한 공간을 중심으로 한 영화들을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해왔다. 이 연장선에서 관객들은 <후쿠오카>를 통해 장률 감독의 다음 메시지를 궁금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