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C에서 흘린 땀, 크고 높은 꿈으로 비상(飛上)하다 – 중국 현지 대학교 한국어 교수를 꿈꾸는 동문 LIU RENBO

작성일 : 2022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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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15학번 졸업생 유인박(LIU RENBO)이라고 합니다. 글로벌인재대학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강의를 경험해 보고 나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또한 무엇보다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인재대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을 향한 가장 공평한 지름길은 학문이다”

  한국 유학생활 역시 충실하게 보냈으며 친구들과 교수님의 도움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중전공을 이수하면서 해외 교환학생(대만국립청화대학교)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한국 학우들과 경쟁하는 가운데 연세대학교에서 학업 최우등생 3회, 우등생 1회, 우수생 2회로 선발되고, 최종 우등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탁월한 학업 능력을 인정받아 학부 시절 4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부 GKS 우수 자비 외국인유학생 장학금 2회(국립국제교육원 국외인적자원관리시스템 등록), 메디힐 재단 장학금, 리앤원 재단 장학금을 받았고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학부-대학원 연계과정 장학금, 삼성꿈장학재단 글로벌희망장학금,용운장학재단 장학금 등 교내외 장학금을 계속해서 받아 왔습니다.

“강의실 밖을 벗어나 경험한 한국”

  처음 유학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유학생인 저는 항상 한국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으나 이후에는 한국 사회에 나가 제가 받은 만큼 남을 돕고 싶었기에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있게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캠퍼스 안에서 저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행정실, 한국어학당 행정실, 국제처 국제입학팀 행정실에서 근로하며 중국인 유학생들과 학교 행정실 선생님 사이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한편, 중국인 유학생 후배들을 도와주고자 중국인유학생회에 참여하여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 <인민일보>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학술논문 글쓰기에 관한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동시에 저는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 본 경험도 있고 학교 안에서도 신입생 멘토로 활동하면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들에게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려 노력했습니다. 2018년 저는 리앤원재단이 주최한 아시안 펠로우십에서 아시안 친구들과 1년 동안 교류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집단에서 봉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저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보는 활동도 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창업팀에서 중국 시장 컨설턴트로 일하며 중국 시장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팀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주최한 ‘Y.E.S. DEMODAY’에서 그룹 표창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더 나아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몸소 봉사함으로써 가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2022-2학기부터 국제학대학원의 한국어 강사로 채용되어 교수·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문성을 지닌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기에 이에 맞춰 저의 진로와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교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 장차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학생에 대한 더 많은 맞춤형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생님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서도 학문적으로 더욱 넓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은 저의 지식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한 후 저는 제가 관심을 가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국내외 학회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저의 아이디어를 학술지 논문으로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1저자나 교신저자 신분으로 <국제어문>, <반교어문연구>, <텍스트언어학>, <언어사실과 관점>, <국어교육> 등 KCI급 학술지에 논문 9편을 게재했고 번역서 2권(공역), 학술저서 1권(공저) 등 연구 실적도 쌓았습니다. 또한 봉사 정신을 발휘하여 영문 학술지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HSS)>의 심사위원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에 지원하기 위한 6년 동안의 꾸준한 준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국어교육전공의 박사과정을 지원하고자 저는 지난 6년 동안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학교 활동, 스터디 활동, 학술 연구 활동과 봉사 활동은 모두 한국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첫째, 학문 기초 지식을 함양하고자 저는 학부 때 이중전공으로 한국언어문화교육전공을 이수하여 한국어교원 2급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를 통해 한국어교육에 관한 기초 지식을 쌓았습니다. 이후에 이 분야를 더 깊이 있고 일관성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으로 진학하여 한국어교육전공을 선택했습니다. 말뭉치언어학, 한국어교육연구방법론과 같은 방법론적인 강의뿐 아니라 한국어교육과정론, 한국어담화교육론, 대조언어학연구, 사회언어학연구, 문자학연구, 훈민정음연구 등 다양한 강의를 폭넓게 접해보고 깊이 있게 공부했습니다.

  둘째, 학구열과 연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공 지식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시도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가장 흥미 있게 공부한 분야는 한국어 글쓰기 교육에서의 헤지 표현에 관한 연구, 화용론을 기반한 담화 교육, 한중 대조언어학입니다.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2017 우수 과제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18 우수 과제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석사 때부터 학술지 논문 투고와 학술 대회 발표도 경험해 봤고 석사학위논문도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저는 개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학문 공동체에서 어떻게 활발하게 자신의 견해를 제시할 것인지도 배웠고 함께 토론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 나가는 공동체 의식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투고하면서 여러 번 첨삭과 수정을 거치며 부족함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빠르게 보완하면서 발전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을 마친다면 저는 중국 현지 대학교에서 영향력이 있는 한국어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서로 이해할 때는 여전히 많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안타깝다고 생각했고 모국에 돌아가서 한국어교육이나 한국학 분야에서 저만의 역량을 발휘해서 중국인들이 한국,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인, 한국 사회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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